12년식 깡통 스파크 수동 두 번째 DIY|알페온 혼 교체기

12년식 깡통 스파크 수동 두 번째 DIY|알페온 혼 교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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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식 깡통 스파크 수동 두 번째 DIY|알페온 혼 교체기

1. 풀옵션 vs 깡통 (DIY를 시작하게 된 계기)

이번 포스팅은 12년식 깡통 스파크 수동의 두 번째 DIY 알페온 혼으로 교체기입니다. 아무래도 저의 자동차 경험이 오직 첫차이자 현재의 패밀리 겸 와이프 카로 운용되고 있는 i30가 전부라서 그 외의 차종과는 비교를 할 수 없습니다.

우선 i30pd는 아반테와 형제차라고 불리는 준중형이지만 이 차가 출시될 때만 해도 이 세그먼트에서 이 정도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자동차가 없었습니다. 준중형에서 유일하게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사용할 수 있었죠.

파노라마 선루프과 반자율주행 기능이 있는 풀옵션 자동차를 타다 보니 스파크에서는 많은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 수동기어라는 부분은 불편함이 재미라는 요소로 적용했지만 그 외에는 절대로 사야 할 이유가 없는 그런 차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DIY를 시작했습니다. 싼 가격에 수동운전연습 용도로 가져왔기 때문에 큰돈을 써가면서 튜닝업체에 맡길 이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2. 알페온 혼 교체를 두 번째 DIY로 선택한 이유

전 평소에 운전을 할 때에도 진짜 위급하거나 또라이같은 자동차를 만나지 않고서는 클락션을 거의 누르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스파크를 타고나서는 더욱더 클락션을 울리지 못했습니다.

소리가 너무 창피하더라고요. 어렸을 적 자동차 경적소리를 왜 ‘띠띠빵빵’이라고 했는지 스파크를 타고 알게 되었습니다.

‘띠띠’는 경차의 경박한 클락션 소리였던 겁니다. 그리고 소리가 너무 작아 다른 차에게도 잘 들리지 않을 듯하여 안전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DIY는 알페온 혼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알페온 혼 외에도 제네시스 혼이나 그 외 중형차량의 혼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알페온 혼은 같은 자동차 제조사라 잭이 같아 혼 자체의 배선작업 없이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작업 시작과 순서

알페온 혼 교체기 - 작업시작

우선 인터넷에서 자료를 보고 범퍼를 내리는 법을 숙지 후 다이소에 가서 5천 원짜리 드라이버 세트를 샀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범퍼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시간이 아주 많이 걸렸습니다.

인터넷에서 봤을 때는 다른 분들은 30분이면 모든 작업이 끝나길래 저도 1 ~ 2시간 내외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큰 오산이었죠. 나사 하나 풀고 빼고 하는 것이 모두 쉽지 않더라고요. 차도 너무 오래돼서 나사들이 부식돼서 잘 풀리지도 빠지지도 않았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범퍼 밑의 나사 하나가 부식이 너무 심해 빠지질 않아 결국 나무 막대기로 범퍼를 고정하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7월이었는데 땀을 다섯 바가지나 쏟았습니다.

4. 고난의 알페온 혼 장착

알페온 혼 교체기 - 혼교체

많은 양의 땀을 흘리면서 알페온 혼으로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역시 DIY는 장비빨이었습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구매한 드라이버와 집에 있던 쇠망치가 도구의 전부라 정말 쉽지가 않았습니다.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은 임팩드릴부터 그라인더까지 필요한 최소한의 작업도구가 있지만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맨땅에 헤딩이었죠.

알페온에 맞는 브라켓이라 당연히 스파크에는 맞지가 않았습니다. 인터넷의 후기를 보면 브라켓을 가공하여 달거나 다른 평철브라켓을 구매하고 배선을 다시해서 연결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때당시만 해도 배선을 건드린다는 거에는 용기가 나지 않아 결국 망치로 저 브라켓을 때려가며 스파크에 억지로 끼워 맞춰야만 했습니다. 일명 ‘망치금형’이었죠. 지금 생각해도 정말 힘들었네요.

5. 알페온 혼 장착의 난관 -‘역시 DIY는 장비빨’

알페온 혼 교체기 - 혼 장착

우선 1차로 달아본모습입니다. 스파크에는 저거보다 더 작은 혼이 한 개만 달려있었는데 알페온 혼은 스파크보다 조금 더 큰 혼이 두 개가 달려있습니다.

하이와 로우의 음을 각각 내는 거죠. i30의 크고 까랑까랑한 소리도 좋았지만 알페온의 빵빵한 볼륨의 소리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스파크 오너들이 알페온 혼으로 교체를 하나 봅니다.

1차로 달아놓은 상태에서 밑의 안개등과 간섭이 생겨 다시 떼어내어 ‘망치금형’으로 수정하고 다시 붙이고를 수차례 반복하며 억지로 끼워 넣었네요.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가지도 힘차게 빵빵을 외쳐주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한 DIY 중에 하길 잘했다며 제일 만족하는 DIY입니다.

6. 알페온 혼 교체 완료 후기와 앞으로 기추 계획

알페온 혼 교체기 - 영광의 상처

제대로 된 공구 없이 가정용 다이소 드라이버로 쌩 콘크리트 바닥에서 뒹굴러 가며 알페온 혼을 교체하고 나니 4시간이 흘렀습니다.

결과 온몸은 땀에 찌들고 팔꿈치와 무릎이 말이 아니었네요. 이러면서 점점 DIY용 도구들을 모아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알리제품들을 주로 구매했죠.

알페온 혼 교체기 - 장비의 필요성 느낌

임팩전동드릴, 그라인더, 토크렌치 등 여러 제품들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했습니다.

저도 마키타, 밀워키 등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언제까지 DIY를 할지 몰랐기 때문에 제 수준에 맞는 가성비의 제품들을 선택했죠.

현재는 개인적으로 중국저가 제품들이지만 만족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도요타 86을 기추하고 DIY를 하게 될 때, 그리고 중국제품들에게서 한계를 느낄 때는 브랜드 제품으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알페온 혼 교체기 - 무릎보호대 구매 예정

7. 알리 익스프레스의 좋은 점과 주의 할 점

스파크를 입양한 이후로 알리익스프레스 눈팅이 하나의 취미생활이 되어버렸습니다. 굳이 살 거는 없는데 계속 들여다보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필요하겠다 싶은 물건이 하나 발견되면 무료배송을 위해 당장 필요치 않은 물건들을 2개 더 산다거나 총 구매비용을 1만 원을 넘긴다거나 하게 되는 저를 발견합니다.

물론 알리가 중국회사라 안 좋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품 질도 안 좋은 경우도 많고요.

근데 쿠팡도 마찬가지지만 알리의 좋은 점은 모든 첫 구매 상품은 무료반품이 되니 생각보다 질이 떨어지거나 불량인 제품들은 바로 환불을 해줍니다. 배송도 3일 만에 오기도 합니다.

단, 종종 악덕 판매자가 있어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있으니 고가의 물품구매는 주의는 필요합니다. 고가 제품 구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인터넷에서 여러 후기를 잘 살펴보고 평이 좋은 판매자에게 구매하시기를 바랍니다.

범퍼탈거를 위해서는 최소한 드라이버는 필요합니다. 휠하우스 커버를 분리하려면 육각드라이버도 필요하죠. DIY를 하시려면 최소한의 장비는 보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알페온 혼 소리는 어떤 느낌인가요? 중저음인가요?

제가 느끼기에는 살짝 앙칼지고 시원시원한 느낌입니다. 이건 개인차라 확실한 답이 없네요.

어떤 장비가 가장 필요한가요?

육각드라이버가 포함된 최소한의 세트가 필요합니다. 스파크는 혼이 하나이지만 알페온은 두 개이기때문에 평철브라켓이 하나 더 필요합니다.

그리고 있으면 유용할 장비가 있나요?

렌치, 헤라는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이왕이면 배선에 대한 지식을 조금 쌓으시고 알페온 혼 선을 연장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거기에 맞는 장비도 있으면 아주 유용할 겁니다.

장비구매는 알리와 쿠팡 중 어느 업체를 추천하나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당장 필요하면 당연히 쿠팡, 시간 여유가 있다하면 알리입니다. 즉 가장 비용이 덜 드는 방식은 시간 여유를 가지고 알리에서 구매하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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